개발자(프로그래머)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여러 가지겠지만 한 줄로 정의한다면 '문제를 정의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'이라고 할 수 있겠다. 모든 개발자가 자사 서비스만 만드는 것은 아니기에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도 고객의 요구사항을 분석하여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야 할테니 근본적인 정의는 같을 것이다. 문제를 해결하려면 문제를 잘 정의해야 하고, 문제를 잘 정의하기 위해서는 질문을 잘 해야 한다. 그래서 요즘은 '좋은 질문'을 하는 것에 대해 자주 생각하고 있다. 질문을 잘 하려면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부터 알아야 한다. 그리하여 오늘은 지난 두 달 간 걸어온 나의 여정을 짧게 정리해보려고 한다. 내가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, 지금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도 몰랐던 8월 초가 오늘 이야기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