개발자로 첫 발을 뗄 수 있게 해준 회사를 나왔다. 10여 년만에 다시 직장인이 되어 안정적인 소속감을 느끼며 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. 원래는 25년 상반기 정도에 이직을 할 생각이었는데, 예상보다 조금 일찍 움직이게 되었다. 작은 규모의 팀이다보니 퇴사하기에 좋은 타이밍이 있을까 싶기는 하지만 내가 시작해놓고 결국은 마무리하지 못하고 나온 부분들도 있어서 퇴사일자가 하루 지난 지금 이 순간까지도 마음이 편치는 않다. 재작년 여름, 첫 회사 입사를 앞두고 썼던 포스팅에서 '이직의 조건 4Cs'라는 아티클을 인용하여 Compensation(보상), Collegue(동료), Chance(기회), Culture(조직 문화) 등 네 가지를 기준으로 삼으라는 내용을 언급한 적이 있다. 이번에 이직을 하면서 ..